채태인이 고향팀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게 된 데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채태인은 부산행이 확정된 12일 구단 공식 SNS 페이지를 통해 “사직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상상을 해보면 벌써 설렌다”고 밝혔다.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10일 채태인과 계약기간 1+1, 옵션 포함 총액 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KBO 승인 절차를 완료한 12일,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박성민과 1:1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로써 채태인은 사인 앤 트레이드 방식으로 롯데로 이적했다.
채태인은 대신초, 대동중, 부산상고를 졸업한 토박이 부산인이다. 채태인은 “부산에서 태어나 롯데 자이언츠를 동경하며 자라온 제가 17년이란 시간을 돌고 돌아 고향으로 돌아온 감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면서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환영과 응원에도 감동했다. 정말 감사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해주신 롯데와 넥센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팬분들과 구단이 원하는 채태인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고, 더그아웃에서는 팀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