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는 스티븐스를 넘을 수 있을까? 해설위원의 전망은 밝다.
SPOTV에서 UFC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가 "3라운드 이후 최두호의 카운터 펀치가 터질 것"이라고 최두호의 복귀전 결과를 예측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조차 '어려운 상대'로 회자되는 스티븐스와의 경기에서 최두호가 귀한 1승을 추가할 수 있을까. 13개월만에 옥타곤에 서는 최두호의 모습은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시청 가능하다.
스티븐스의 객관적 전력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이 위원은 '천적이 많은 호수 속 물고기는 강해진다'고 평했다. 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UFC에서 탑 클래스의 선수들을 상대하며 살아남은 제레미 스티븐스의 전력이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다. 스티븐스는 26승 14패를 거둔 파이터로 KO패는 한 번 뿐이다. 전적만 살펴보아도 그 노련함을 엿볼 수 있다. 스티븐스 자신도 경기 결과에 대해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그는 나에게 더 큰 데미지를 입고 이번 경기에서 한 번 더 패배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하며 “경험으로는 내가 최두호보다 한 수 위”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교덕 해설위원은 최두호가 가진 최고의 무기로 ‘원투 스트레이트’와 ‘카운터 펀치’를 꼽았다. “상대가 치려고 할 때 피하고 바로 때리는 펀치가 좋다”고 설명하며, 체격이 큰 스티븐스가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 카운터 스트레이트를 통해 승리를 가져오는 장면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두호는 현재 14승 2패, UFC 페더급 랭킹 13위에 올라있다. 랭킹 9위의 상대 스티븐스를 꺾으면 톱10 진입이 가능한 상황. 결혼 후 처음으로 갖는 경기인 점도 승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에는 충분하다. 최두호가 이번 대회에서 결혼 후 첫 승리와 톱 10 진입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