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7번의 스켈레톤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거머쥐며 명실상부 평창 금메달 후보 0순위로 거론되는 ‘천재’ 윤성빈(24)이 “모든 준비가 완벽하게 끝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결국 뚜껑은 열어바와 한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윤성빈은 31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평창올림픽은) 그냥 월드컵(국제대회) 한 번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미, 유럽 등 대륙을 가리지 않고 월드컵 대회를 휩쓴 윤성빈이지만 올림픽에서 주어지는 기회는 단 한 번 뿐이다. 그 어떤 실수도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윤성빈은 달랐다. 올림픽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별 다른 느낌이 없다”면서 “지금은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2년, 고등학교 3학년에 스켈레톤에 입문한 그는 당시부터 자신이 가장 존경했던 스켈레톤계 황제 두쿠르스를 이미 뛰어넘었다. 그러나 윤성빈은 “경계해야 할 대상이 한 선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이번 올림픽에서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