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집게] 오바메양의 EPL 입성, #아스널이? #도화선 #앙리 #전력누수

[키워드집게] 오바메양의 EPL 입성, #아스널이? #도화선 #앙리 #전력누수

오바메양의 EPL 입성, #아스널이? #도화선

기사승인 2018-02-01 14:24: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두 팀과 독일 분데스리가 한 팀이 삼각 트레이드를 했다. 아스널, 첼시, 도르트문트가 주인공이다. 

#아스널이 이 돈을?=아스널은 제2의 앙리를 꿈꾸는 피에르 오바메양을 영입하며 챔피언스리그 재진입을 위한 발걸음을 뗐다. 자세한 계약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5600만 파운드(약 852억 원)를 쓴 것으로 보고 있다. 거액을 들인 만큼 조정이 필요했던 벵거 감독은 아끼던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를 약 1625만 파운드(약 247억 원)에 첼시로 떠나보냈다. 첼시는 약속이라도 한 듯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도르트문트에 바추아이를 보냈다.

#도화선=이번 역대급 연쇄작용의 발단은 아스널의 출혈이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과 계약이 끝나는 알렉시스 산체스가 이적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은 알렉산드레 라카제트가 활약 중이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꿈꾸는 상황에서 임팩트가 부족했다. 때문에 젊은 유망주 키우기에 익숙한 아스널은 전에 없던 ‘빅딜’을 감행했다. 

#앙리=오바메양이 아스널에 온 건 팀 레전드 티에리 앙리 때문으로 보인다. 오바메양은 이적이 확정된 후 “앙리는 스트라이커들에게 모범이고, 훌륭한 사례다. 앙리는 빠르면서도 높은 골 결정력을 가지고 있다. 정말로 정답 같은 선수다. 나는 앙리처럼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선택한 등번호도 앙리와 같은 14번이다.

#전력누수=이번 삼각 트레이드로 도르트문트는 가장 큰 돈을 만졌지만 동시에 전력 누수가 가장 우려되기도 하다. 오바메양은 오래 전부터 EPL뿐 아니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SPL), 이탈리아 세리에A, 중국 슈퍼리그 등으로부터 숱한 러브콜을 받았다. 오바메양은 2013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첫 해 13골을 넣으며 주목을 받았다. 레반도프스키가 뮌헨으로 이적한 다음 시즌엔 16골을 넣으며 팀 내 일인자 스트라이커가 됐고 2015-2016시즌 25득점을 올리며 만개했다. 지난 시즌엔 31득점으로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오바메양은 16경기 13골로 옛 동료 레반도프스키에 이어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팀 내 2위는 신입 공격수 막시밀리안 필립으로 6골을 넣고 있다. 리그 6위로 쳐져 있는 팀 상황을 고려할 때 오바메양의 이탈은 큰 손실이다. 반 시즌동안 바추아이가 바뀐 환경에서 얼마큼 적응하는지 여부가 도르트문트의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행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