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고 올해 미식축구 챔피언에 올랐다.
필라델피아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US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2회 미국 프로 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 볼에서 뉴잉글랜드에 41대33으로 승리,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은 필라델피아의 첫 슈퍼 볼 승리다. 지난 1933년 창단한 필라델피아는 지난 1981년과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슈퍼 볼에 진출했지만, 오클랜드 레이더스와 뉴잉글랜드에 각각 패해 우승컵을 놓친 바 있다.
1쿼터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 끝에 필라델피아가 29대26으로 3점 리드한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뉴 잉글랜드가 4쿼터 9분22초를 남기고 33대32로 역전했으나, 필라델피아가 약 7분 뒤 다시 38대33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상대 실책을 유도해 3점을 추가, 41대33 승리를 확정 지었다.
최우수 선수는 필라델피아 쿼터백 닉 폴스가 수상했다. 총사령관 역할을 맡은 폴스는 이날 3개의 터치다운 패스, 1개의 리시브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더불어 팀의 337야드 전진을 도왔다. 상대 쿼터백인 ‘살아있는 전설’ 톰 브래디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활약이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