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금메달을 맞혀라!’ 특수 노린 불법 도박사이트 일당 무더기 적발

‘평창 금메달을 맞혀라!’ 특수 노린 불법 도박사이트 일당 무더기 적발

평창 특수 노린 불법 도박사이트 일당 무더기 적발

기사승인 2018-02-06 10:28:40

“대한민국 금메달 개수를 맞혀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3일 앞두고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가 기승을 부리고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평창올림픽 관련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A(37)씨 등 4명을 구속 수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2013년부터 강원도 원주에 사무실을 차린 뒤 국내외 스포츠경기 관련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회원으로부터 약 200억 원 상당의 베팅액을 입금받았다. 이 중 약 15억원을 부당하게 챙겼다.

특히 이번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금메달 개수로 도박을 여는 등 ‘평창 특수’를 노렸다. 이들은 그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평창올림픽 개막 전 금메달 개수를 찍는 이벤트성 행사를 열어 외부 회원을 본격적으로 모집했다. 금메달 개수뿐 아니라 아이스하키 등 경기결과에 베팅하는 시스템도 준비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욕심이 곧 화를 불렀다. 경찰이 이를 알아채고 곧장 수사에 나서게 된 것. 이로써 사이트는 폐쇄되고 관리자들은 평창올림픽을 외부가 아닌 철창 안에서 보는 신세가 됐다. 경찰에 따르면 주범 A씨의 경우 마카오에 16차례나 갈 정도로 원정도박에 빠져 있었다. 그 외 관계자도 고급 외제차를 구입하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다.

경찰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불법 도박 사이트들의 특수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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