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포획하려던 아산소방서 구조대원 3명이 트럭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9시46분 충남 아산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서 25t 트럭이 도로에 주차한 소방펌프 차량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소방차에 타고 있던 아산소방서 소속 소방관 A(30)씨와 임용 예정이었던 실습 소방관 2명 등 3명이 사망하고, 소방사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트럭과 부딪친 뒤 소방차가 40~50m가량 밀려 나갔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 개가 줄에 묶여 도로에 방치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갓길에 소방차를 세워둔 채 가드레일 쪽에서 개를 포획하고 있었다. 이후 25t 트럭이 주차돼 있던 소방차와 추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