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벅스 매장서 흑인남성 2명 황당한 이유로 체포

미국 스타벅스 매장서 흑인남성 2명 황당한 이유로 체포

기사승인 2018-04-15 09:27:04
미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황당한 이유로 흑인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펜실베니아 주 필리델피아 시내의 스타벅스 매장에 갑작스럽게 경찰 6명이 출동해 흑인 남성 2명을 체포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흑인 남성 2명이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앉아있었고, 이를 매장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이들에게 다가가 곧바로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이들은 사업 논의를 위해 스타벅스 매장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다른 백인 남성이 “이들이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경찰까지 출동한 것이냐”고 따졌고 다른 고객들도 “흑인 남성들이 체포될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국 인터넷 등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현장 영상을 보며 인종차별이라는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트위터에서 300만뷰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켓워치는 “스타벅스에서 (주문없이) 누구를 기다린다면 범죄인가. 적어도 필라델피아의 흑인 남성 2명에게는 잘못이었다”며 스타벅스 매장과 경찰의 인종차별적 행태를 비꼬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편, 체포된 흑인 남성 2명은 무혐의로 즉각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 스타벅스는 성명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고, 필라델피아 경찰 당국도 내부 조사에 들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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