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환경운동연합 “광포만에 산업단지 승인 취소하라”

사천환경운동연합 “광포만에 산업단지 승인 취소하라”

기사승인 2018-04-23 19:10:03

경남 사천시 광포만 일대에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자 환경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사천환경운동연합과 진주환경운동연합은 23일 오전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포만 일대에 추진 중인 대진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승인 취소를 사천시에 요구했다 

환경단체가 대진일반산단 조성을 반대하는 이유는 광포만의 생태적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광포만은 국내 최대 갯잔디 군락지로 멸종 위기종인 대추귀고둥을 비롯해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도요새 등이 목격되고 있다. 

사천환경운동연합 강춘석 공동 의장은 광포만은 보전 가치가 매우 높아 습지보호구역 지정과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곳이라며 사업 승인 취소와 함께 광포만 보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대진일반산단 조성사업은 광포만 일원 곤양면 대진리 산 71-2번지 일원 251485를 개발하는 것으로, 시행사인 대진산업단지() 5개 업체가 401억원을 투입해 금속가공제품 , 전기장비, 기타 기계와 장비 제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현재 시행사는 시공사로 SK건설과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사업 부진의 하나였던 생태계 보전 협력금 18000만원, 대체 산림자원 조성비 74천만 원을 지난달 7일 시에 냈다 

나머지 개발이행 보전금 19억원과 산지복구비 예치금 20억원은 납부를 위해 보험회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시 관계자는 시행사가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이행사항 등을 지켜나가고 있고, 특히 허가를 취소할 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천=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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