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TV조선 압수수색, 유신 시절에 일어날 일”

나경원 “TV조선 압수수색, 유신 시절에 일어날 일”

기사승인 2018-04-26 15:17:36

나경원 자유한국당(한국당) 의원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나 의원은 26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신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이 벌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TV조선 수습기자가 경찰에서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며 “본인이 가져온 태블릿 PC와 USB 등을 전부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압수수색이 부당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나 의원은 “종합편성채널 JTBC가 최순실 태블릿 PC를 가져왔을 때, 압수수색을 했느냐”며 “경찰이 몸통 수사는 안 하고 꼬리를 만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 18일 댓글조작 사건의 진범으로 알려진 김모씨(필명 드루킹)가 운영한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에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TV조선 소속 수습기자인 A씨는 당시 사무실에 무단 침입해 태블릿PC, 휴대전화, USB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절도 혐의를 인정했지만, 보도에는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25일 방송사의 압수수색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TV조선 기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날 경찰당국은 20분 동안 기자들과 대치한 끝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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