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남북정상회담, 반찬만 먹은 기분…미세먼지 줄여야”

김문수 “남북정상회담, 반찬만 먹은 기분…미세먼지 줄여야”

기사승인 2018-04-28 18:53:11

김문수 자유한국당(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4.27 판문점 선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후보는 28일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감동적으로 잘 봤다. 하지만 반찬만 먹고 밥은 안 먹은 기분이 든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고 했지만, 과거 정부에서 합의된 사항보다 진전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핵 폐기 논의가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평화 협정이 미군 철수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북한 인권법 실행 등을 언급하며 북한 인권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김 후보는 6·13 지방선거 경쟁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박 시장은) 서울을 통째로 옮기자는 정치 세력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서울시장은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하며, 대중교통비를 공짜로 하는데 신경 쓰면 안 된다”면서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등반 단합대회’ ‘강남권과 강북권의 공천자 선거대책회의’ 등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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