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3세, 中 스타트업 만난다… 미래 먹거리 확보

재계 3세, 中 스타트업 만난다… 미래 먹거리 확보

기사승인 2018-05-01 05:00:00

재계 3세들이 중국 스타트업 시장을 통해 미래 먹거리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베이징 모터쇼 전날 베이징 시내 한 호텔에서 중국 유망 스타트업들과 연쇄 회동을 갖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이 면담한 스타트업들은 중국 내에서도 높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기반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업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높은 인식률을 자랑하는 인공지능 기술 보유 업체를 비롯, 카헤일링, 라스트마일(Last mile) 등 공유사업 업체, 그리고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시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밀지도 업체 등 총 4개의 기업과 미팅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스타트업들과 미팅을 가진 뒤 완성차와 연계한 시너지 극대화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현대차그룹이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나 파트너십을 체결할 경우 현대차의 미래사업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3년 연속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며 글로벌 무대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영 리더스 라운드테이블(YLR)’ 공식 패널로 참석했던 2016년에는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10여명의 영 리더들과 '거리(distance)에 대한 재정의'라는 주제로 1시간 30분간 자유토론을 펼쳤다. 또한, 핀테크 사업 영토 확장을 위해 글로벌 핀테크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했다.

지난해에는 “‘Made in Asia’에서 ‘Creative in Asia’로”라는 주제로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 관련 공식 세션을 진행한 바 있다.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 창업자 20명을 초청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및 미래성장동력 창출,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는 국내 보험사 최초의 핀테크 센터인 ‘드림플러스 63’ 및 강남권 최대의 공유 오피스인 ‘드림플러스 강남’을 통해 청년창업 지원 및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서로의 역량을 공유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상무는 지난해 보아오에서 열린 스타트업 관련 라운드테이블에서 “대기업 주도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한화의 드림플러스도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꿈이라 표현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한화생명은 최근 블록체인 전담 조직인 블록체인TF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 및 신규사업 발굴을 추진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통한 인재 육성 및 미래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모빌리티와 인공지능 분야에서만큼은 세계 유수 업체들과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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