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한국당)의 정치파업으로 민생법안을 한 건이라도 통과시키지 못해 한스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11일 원내대표직 임기가 끝나는 우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첫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영광스러웠다”면서 “한국당의 4월 정쟁국회, 5월 방탄 국회로 국민 개헌의 기회를 놓쳤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 대치로 ‘상가임대차보호법’ ‘가맹사업공정법’ ‘미세먼지 방지법’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관련 법안’ 등의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점을 한탄했다. 그는 “여소야대 정국에서 여당 혼자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6·13 지방선거에 광역단체장 후보로 출마하는 현역 국회의원의 사직처리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오는 14일까지 사직 처리가 되지 않으면 재보궐 선거를 못 치른다”면서 “10개월 동안 국민의 참정권이 제약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우 원내대표에 고마움을 전했다. 추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집권당 원내 사령탑으로 정말 많은 고생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출발에 큰 기여를 했다”고 칭찬했다.
민주당은 같은 날 우 원내대표의 후임을 선출한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