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을 출마선언’ 손학규 “박종진 설득해 달라”…바른미래당 갈등 최고조

‘송파을 출마선언’ 손학규 “박종진 설득해 달라”…바른미래당 갈등 최고조

기사승인 2018-05-25 09:41:23

바른미래당이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불출마를 표명했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입장을 바꾸면서 당내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

바른미래당은 24일 송파을 후보 공천에 대한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6명의 의견이 갈려 후보자를 결정짓지 못한 상태다. 바른미래당은 ‘경선 1위를 공천하는 것이 원칙’과 ‘정계 개편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기초를 만드는 것이 원칙’이라는 두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앞서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해당 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 바른미래당의 송파을 후보로 등록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손 위원장이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만나 송파을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손 위원장은 “많은 사람이 송파에 나서 붐을 일으켜달라고 했다”면서 “내가 나를 버리고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유 공동대표의 ‘박 예비후보는 어떻게 하느냐’는 물음에 “생각을 바꿔 달라. 박 후보도 설득해 달라”고 언급했다.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박 예비후보는 “손 위원장의 태도가 돌변하는 것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박 예비후보의 경쟁력을 문제 삼고, 손 위원장의 전략 공천을 주장했다. 다만 손 위원장은 안 후보의 제안을 고사해 왔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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