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전날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관련 사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발표 배경 및 미국 측의 입장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하는 데 분명한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장관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합의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었던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된 것에 유감을 전했다. 강 장관은 통화에서 “어렵게 마련된 대화 기회를 살려나가기 위해 한미 양국이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장관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여전히 기대를 표하며 대화 의지를 피력한 점을 주목하면서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