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장애인대구연대)가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의 부상에 대해 테러나 폭행으로 매도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박명애 장애인대구연대 상임대표는 31일 ‘장애인단체 폭행·테러 주장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 마음이 어떨지를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정말 의도치 않고 앞을 막은 것”이라고 밝혔다.
박 상임대표는 “우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권 후보가 부상당한 소식에 매우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권 후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승엽 장애인지역공동체 사무처장은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며 “예기치 않은 사고였고 사실관계에 대해 살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장애인대구연대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유세현장에서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장애인들을 외면하는 권 후보에게 대화를 요구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다.
권 후보는 31일 경북 대구 중구에서 출정식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한 여성과 부딪히며 뒤로 넘어졌다. 이에 권 후보는 “유세 중 발생한 명백한 테러”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전치 3주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 상태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