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한국당) 대표가 70% 넘는 문재인 대통령의 여론조사 지지율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 대표는 1일 울산 남구의 김기현 한국당 울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주재한 경제대책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지금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더불어민주당(민주당)지지 계층을 상대로 하는 국정 지지도”이라며 “실제로는 40%를 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줄곧 문 대통령의 지지도가 40%가 안 된다고 말해왔다”면서 “아마 심층조사하면 40%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여론조사 업체 사장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최대 20%까지 더 많이 응답한다”면서 “민주당이 더 많이 응답하는 여론조사에서도 김 후보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 여론조사도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실제 선거에서는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선거를 해 보면 결과가 다를 것”이라며 “내 살림이 지난 1년 동안 좋아졌는지, 내 아들 취직이 잘됐는지 등이 선거를 좌우하는 요체”라고 분석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