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가 스코틀랜드를 꺾고 기분 좋게 러시아로 떠난다.
멕시코는 3일 멕시코 멕시코 시티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멕시코는 엄청난 경기력을 과시,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멕시코는 히메네스를 필두로 로사노, 도스 산토스, 벨라가 2선 공격수로 내세웠다. 라윤과 에레라가 중원을 지켰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과르다도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초반부터 멕시코가 매섭게 몰아쳤다. 라윤과 히메네스가 연이어 슈팅을 때리더니, 금세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3분 도스 산토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벨라에게 연결했다. 벨라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다시 도스 산토스에게 패스했고, 간결한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을 갈랐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4분이 돼서야 기회다운 기회를 잡았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맥버니가 정확히 머리에 맞혔지만 골대를 때렸다.
멕시코는 대거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페랄타, 파비안 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총 5명의 선수가 바뀌었지만 흐트러짐이 없었다. 멕시코는 후반 21분 로사노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멕시코의 공격은 후반 막판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0 스코어로 종료됐다. 최근 평가전에서 부진한 한국, 독일, 스웨덴과 달리 멕시코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