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화의 임무’ 수행… 北 위대하게 만들 단 한번의 기회”

트럼프 “‘평화의 임무’ 수행… 北 위대하게 만들 단 한번의 기회”

기사승인 2018-06-10 08:34:17

비핵화 진정성 가늠하는 데 1분이면 충분”

‘G7 회의’ 도중 캐나다서 싱가포르로 직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을 ‘평화의 임무’(Mission of peace)라고 칭하고, “이는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단 한번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퀘벡주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비핵화를 하고 무엇인가를 이뤄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만 명의 마음을 담아 ‘평화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북한은 아주 짧은 기간에 굉장한 곳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은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그의 국민, 그 자신, 그 가족들을 위해 매우 긍정적인 무언가를 취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은) 미지의 영역”이라면서도 비핵화 진정성을 가늠하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진지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 경우 대화를 이어가지 않을 것이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북한을 위대하게 만들 기회를 얻게 됐다”면서 “단 한 번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들은 북미정상회담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살려 비핵화 결단을 반드시 이뤄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촉구하는 취지로도 받아들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한 뒤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G7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지 않고,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직행한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도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11일부터 현지에서 정상회담을 개별적으로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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