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공기, 베이징 상공서 ‘급선회’ 싱가포르행… 김정은 탑승 추정

中항공기, 베이징 상공서 ‘급선회’ 싱가포르행… 김정은 탑승 추정

기사승인 2018-06-10 11:30:23


중국국제항공 소속 747기 편명 변경 뒤 싱가포르로 기수 돌려

김정은 中항공기 탑승 시 오후 싱가포르 도착할듯

싱가포르 외무부 “김 위원장, 리셴룽 총리와 10일 회동”

10일 오전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소속 중국 고위급 전용기가 평양 공항에서 출발한 사실이 확인됐다.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다24’에 따르면, 에어차이나 CA122편이 이날 오전 8시 30분(북한시간 기준)쯤 평양 공항을 출발했다. 목적지는 베이징으로 표시됐다.

그러나 항공기는 베이징에 다다르자 지난 9일 싱가포르로 갔던 CA60과 유사한 항로로 기수를 돌렸다. 급선회와 함께 편명도 CA61로 바꿨다. 해당 항공기는 이날 오전 4시 18분(중국시간 기준)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을 떠나 오전 6시 20분(북한시간 기준)쯤 평양에 도착한 바 있다.

중국 측이 직접적 항로 노출을 피하기 위해 최초 베이징행으로 전했다가 편명을 바꾸는 등 ‘연막 작전’을 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 측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안전상의 문제를 고려해 이동 경로가 공개되는 것을 꺼렸을 것이란 추측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의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10일 북한 수행단이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 위원장이 탑승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에어차이나 편이 아닌 자신의 전용기 참매 1호를 함께 띄워 그 비행기에 몸을 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10일 낸 성명에서 “김 위원장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10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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