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낚싯배에 화재가 발생했다.
19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4시45분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방 해상에 있던 제주선적 낚시 어선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해당 어선에는 7명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에 따르면 해당 어선은 18일 오후 5시10분 제주시 도두항에서 승객 3명과 선원 4명을 태우고 출항했다. 이후 이들이 낚시를 하던 중 선박 엔진 쪽에서 불꽃이 일어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선장 김모씨는 인근 유자망어선에 구조를 요청했다. 7명 전원이 유자망어선으로 무사히 옮겨타면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들은 별다른 외상없이 제주 해경 구조정을 타고 같은날 오전 6시20분 제주시 한림항에 입항했다.
해경은 선박 엔진 쪽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