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 한 호텔에서 창틀이 고압전선으로 떨어져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3시30분 부산 중구 중부경찰서 남포지구대 앞에 있는 전봇대 고압전선이 끊어졌다. 해당 호텔 외벽에서 창틀 형태의 외장재가 떨어지면서 전선이 끊어진 것이다.
이 사고로 남포지구대와 인근 130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기고, 경찰 순찰차 등 주차 차량 4대가 파손됐다.
한국전력은 현장으로 직원들을 보내 긴급복구작업을 실시, 오전 7시15분에 전력공급을 재개했다. 한국전력 관계자에 따르면 변압기에는 이상이 없고, 외장재가 떨어지면서 고압전선 손상으로 정전이 발생했다.
경찰은 강풍 또는 공사상 하자로 인해 외장재가 떨어진 것으로 판단,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부산은 지난 26일 오후 9시에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