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의사 사칭’ 30대男 구속…여성 3명에 돈 뜯어내

경찰, ‘의사 사칭’ 30대男 구속…여성 3명에 돈 뜯어내

기사승인 2018-07-03 14:11:39

의사를 사칭해 여성들에게 돈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3일 “사칭으로 여성들의 돈을 가로챈 오모(38)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자신을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의사라고 소개하며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원한다고 여성 3명을 속였다. 오씨는 이들에게 생활비 명목으로 총 1115만원을 받았다.

오씨는 자신의 SNS에 의사복이나 수술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려 여성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사진들은 오씨가 인터넷에서 찾은 타인의 사진들을 도용한 것이었다. 앞서 오씨는 동일한 수법의 사기 행각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경찰은 오씨의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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