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줄 선물 준비…‘로켓맨CD’는 아직 안 줘”

트럼프 “김정은 줄 선물 준비…‘로켓맨CD’는 아직 안 줘”

기사승인 2018-07-11 09:53: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전 “김 위원장에게 줄 작은 선물이 있다”며 “무엇인지는 전달할 때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로켓맨CD를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방북단에 주지 않았고 내가 갖고 있다”면서 “특정 시기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북미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조롱했다. 이에 외신매체들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주 방북 때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담긴 가수 엘튼 존의 노래 ‘로켓맨’ CD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이라는 보도를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양국 정상은 친서를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나는 김 위원장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서명한 계약, 더 중요하게는 우리가 한 악수를 존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말하며 북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의구심을 일축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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