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폭염 경보 발효…1명 사망·7명 병원 치료

경남, 폭염 경보 발효…1명 사망·7명 병원 치료

기사승인 2018-07-13 20:45:58

경남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되면서 열사병으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 12일 오후 7시 경남 김해시 생림면 한 밭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A씨(85)가 발견됐다. 

시신을 발견한 이웃주민에 따르면 당시 A 씨는 모자를 쓰고 얇은 긴 옷과 장화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30년을 혼자 살아온 A씨는 당일 밭에 일을 나갔다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김해에는 폭염 경보가 발령, 오후 기온이 31∼33도에 달했다.

이외에도 13일 경남 소방과 창원 소방에는 열사병과 관련된 신고가 7건 접수됐다. 대다수가 70대 이상 고령에 일하다가 열사병 증상을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34분 창원시 귀산동에서 기름 방제 작업을 하던 B씨(79)가 탈진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남해와 합천, 김해, 산청 등에서도 밭과 공사장 등에서 일하다 열사병 증상을 호소하는 신고가 5건 접수됐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양산, 김해, 밀양, 함안, 창녕, 합천, 창원, 의령, 하동, 산청 등은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폭염 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김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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