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생후 5개월 된 아기가 폭염 속 차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9일 “이날 오후 2시16분 제주시 연동 제주웰컴센터 주차장에서 남자아기가 승용차에 갇혀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연동 119센터 구조대는 오후 2시22분 뒷문을 장비를 이용해 열어 아이를 구조했다. 당시 아기는 차량 뒷자석에 설치된 유아용 카시트에서 울고 있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아기 엄마는 문을 잠근 채 휴대전화도 차 안에 놔두고 내려, 주변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기는 신고부터 구조까지 8분 정도 차에 갇혀있었으나,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주는 동부지역 폭염경보, 북·서부는 폭염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경기도 동두천시 어린이집 차량에서 4살 어린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