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추석 예약판매 매출 전년비 150% 증가

이마트, 추석 예약판매 매출 전년비 150% 증가

기사승인 2018-08-23 16:22:10


이마트가 지난 8월 2일부터 8월 2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2018년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추석과 비교해 매출이 15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별로 비교하면, 5~10만원 세트가 284%로 가장 신장률이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10만원 이상 세트가 205%로 뒤를 이었고, 5만원미만세트 역시 144% 신장했다.

올해 설부터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선물 금액 상한선이 10만원으로 높아지면서, 추석 때도 5~10만원대 세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까닭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선물세트 대표품목인 과일세트는 479.5%, 축산세트는 279.3% 신장했다. 특히 과일세트의 경우 올해 폭염여파로 가격상승 우려가 가장 큰 품목인 만큼 할인폭이 큰 사전예약을 통해 미리 준비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축산세트 역시 대표 상품인 ‘한우 혼합(갈비, 국거리, 불고기)세트’, ‘한우 갈비세트’ 등 냉동세트 중심으로 초반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사전예약 판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공세트 역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조미료, 통조림, 커피/차 등 가공식품세트는 전년대비 256.2% 신장했다.

올 추석 예약판매의 주요 특징은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5~10만원 세트 매출이 284% 신장하고, 과일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렴하게 세트를 구매할 수 있는 예약판매 기간에 과일 선물세트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냉해, 폭염, 태풍 등 기상이변으로 인해 한우, 과일 등 추석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는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이마트는 명절에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한우 선물세트 판매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냉동한우의 경우, 올해 추석에 한우 가격이 상승할 것을 예상, 설 직후인 3월부터 물량을 비축하여 지난해 추석 약 4만 5천세트 에서 올해 약 5만2천으로 16% 가량 늘려 가격인상을 최소화 하였다.

일부 냉장 선물세트의 경우에도 산지와의 사전 계약과 마진 최소화 등의 노력을 통해 ‘국산의 힘 제주 한우세트’(29만8000원), ‘피코크 한우냉장 4호세트’(20만원) 등은 가격을 동결하였다.

수산물의 경우에는 품목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먼저, 굴비 선물세트의 경우에는 원물인 참조기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15~20% 정도 상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동결하거나 10% 내외로 가격 인상을 최소화 하였다. 이처럼 굴비 가격을 안정화 시킬 수 있는 이유는 참조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기에 협력회사와 함께 공동구매하고 자체 마진을 줄였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올해 가격이 크게 오른 참조기 대신 부세, 대서양 조기 등을 활용한 대체제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는 중국산 부세조기를 활용한 ‘통보리 부세굴비세트(600g)’를 카드 할인가 4만9500원(정상가 5만5000원)과 ‘대서양 조기세트(1.8kg)’도 카드할인가 4만4910원(정상가 4만9900원)에 준비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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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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