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방송 심의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위원회를 신설한다고 4일 밝혔다. 높아진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비자 관점에서 자체 방송 심의 기준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현대홈쇼핑은 이 날 오전 강동구 천호동 현대홈쇼핑 본사에서 임대규 현대홈쇼핑 부사장을 포함한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심의 자문위원회’를 열고, 모니터링 제도 등 기존 심의 관련 제도들을 재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홈쇼핑의 ‘방송 심의 자문위원회’는 미용 전문가, 식품 법률 전문가, 소비자 단체 등 총 4명과 현대홈쇼핑 영업본부장, 방송사업부 상무, 영업전략담당 상무 및 현대홈쇼핑 심의팀으로 구성됐다.
현대홈쇼핑은 먼저, 매월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상대적으로 심의 위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 고위험도 상품 방송의 타당성과 신뢰도를 평가하고, 방송 전 영업(MD)·PD·심의 관련 담당자들과 함께 협의해 방송 전에 명확하고 구체적인 방송 지침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대홈쇼핑은 이미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심의위원회 및 시청자위원회와 함께 이슈 상품 방송에 대한 사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방송 표현과 자막 등 시청자에게 제공하는 정보의 불완전성을 점검해 이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임대규 영업본부장(부사장)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홈쇼핑 채널이 되도록 임직원 교육, 심의 관련 조직 및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홈쇼핑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높아진 관심과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함께 기존보다 강화된 심의 기준으로 방송 품질을 강화해 가겠다”며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