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의 오만함이 도를 넘었다. 청년을 진정 위하는가”

“서울시장의 오만함이 도를 넘었다. 청년을 진정 위하는가”

기사승인 2018-11-27 19:58:33

자유한국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했다. 채용비리 국정조사와 관련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송희경 원내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서울시장의 오만함이 도를 넘었다”며, 청년 일자리 빼앗은 고용세습 즉각 사과하고 국정조사에 성실히 응하라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변인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정치공세’로 매도했던 서울시장이 어제(26일)는 베이징대학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확실히 돌파할 자신이 있고 돌파하고 나면 조금 더 강력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구체적인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됐고, 사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의혹을 덮기 위해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증언까지 나온 마당에 이렇게 자신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내부 고발을 못하도록 입막음이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야4당이 모두 원했고 여당까지 합의한 국정조사는 주권자인 국민을 대신해 국회가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는 중요한 과정이며 국회 민주주의의 일환이다. 아울러 기막힌 청년 일자리 도둑질에 대한 국민적 공분을 해소하는 과정”이라며, “이를 한낱 정치공세로 매도하고 아전인수 격으로 오히려 다른 사람을 탓하며 스스로 정치공세의 피해자인 냥 목소리를 높여 결국 자신의 정치적 지위를 굳히려고 한다면, 서울시장은 반드시 국민의 힘으로 판단 받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자유한국당은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공기업 귀족 노조 그리고 사익 추구를 위해 공적기구를 이용하는 몰지각한 개인들의 실체를 명백히 밝힐 것”이라며, “서울시장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런 거대한 부정네트워크를 활용 혹은 묵인했는지도 철저히 조사하고 밝힐 것이다. 그 결과에 따라 책임질 자는 지위 고하를 떠나 엄벌에 처하고 청년 일자리를 빼앗는 부도덕한 일이 다시는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변인은 “서울시장은 수도 서울을 책임진 사람이다. 그런 자리에 걸맞게, 더 이상의 남탓과 변명을 멈추고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지금이라도 솔직히 사과하고 국정조사에 성실한 태도로 임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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