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25일 현역입대… 의혹 해소할 수 있을까

승리, 25일 현역입대… 의혹 해소할 수 있을까

승리, 25일 현역입대… 의혹 해소할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9-03-08 15:34:27

클럽 버닝썬 관련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빅뱅의 승리가 오는 25일 현역 입대한다고 발표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8일 “승리가 오는 25일 육군 현역 입대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1월 7일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지원한 사실이 있으나,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중간 합격자 발표 결과 합격하더라도 이를 포기하고 입대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는 승리가 지난달 서울지방경찰청 의경에 운전병 특기자로 응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YG 측은 승리가 현역 입대할 것이라고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승리의 입대를 향한 눈초리는 곱지 않다. 버닝썬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 도피성 입대라는 지적도 나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승리의 입대를 막아달라는 국민청원이 여러 개 올라왔다. 이 중 한 청원자는 “대한민국의 국군이 도피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은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클럽 내 마약판매와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 경찰과의 유착 의혹 등이 불거지자 승리는 “클럽 홍보를 담당했을 뿐 운영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승리가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YG 측은 해당 보도 이후 “해당 기사가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다”고 반박했다. 국민권익위원회와 경찰은 각각 보도에 쓰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지난 27일 오후 경찰에 출석해 진상규명에 나섰다. 승리는 약 8시간30분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모든 의혹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사받겠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이후 승리는 향후 콘서트 일정을 취소하고 앞으로 진행될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던 승리는 25일 군 입대를 택했다. 승리의 입대가 관련 조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