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원 줄게, 좀 봐줘” 최종훈, 음주단속 경찰에 반말로 청탁 시도

“200만 원 줄게, 좀 봐줘” 최종훈, 음주단속 경찰에 반말로 청탁 시도

기사승인 2019-03-27 09:55:52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3년 전 음주단속에 적발됐을 당시 경찰에 반말로 “봐달라”며 뇌물공여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26일 채널A는 최종훈이 2016년 2월 21일 오전 4시20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후, 자신을 추격하던 경찰관에게 그 자리에서 무마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최종훈은 경찰관에게 반말로 “200만 원 줄게, 좀 봐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최종훈의 뇌물 공여 시도를 무시하고, 그를 현장에서 체포해 파출소로 연행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7%로 면허정지수준이었다. 최종훈은 검찰에 송치돼 벌금 250만 원과 면허정시 100일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적발 당시 음주운전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아, 최종훈이 언론도보를 막기 위해 경찰 고위층에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최종훈은 빅뱅 출신의 승리, 가수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대화방의 멤버로 알려졌다. 그는 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된 성관계 영상을 공유하고, 경찰 유착 정황이 의심되는 발언도 했다.

최초 보도 당시 최종훈 측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뜻을 전하며 법적대응까지 예고했으나, 추가 증거가 연이어 나오면서 음주운전 등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불법 촬영물 공유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최종훈은 경찰 유착 등 혐의에 관해선 거듭 부인했지만, 이후 윤모 총경 부부와 골프를 치고 윤 총경의 아내에게 K팝 티켓을 줬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소속사 FNC 측은 “거듭된 입장번복으로 더 이상 신뢰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최종훈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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