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대북특사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정의용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가안보실 2차장이 인터뷰에서 대북특사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는데, 청와대의 입장은 어떤가”라는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실장은 또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대북특사 파견 가능성이 있느냐”는 손금주 무소속 의원의 질문엔 “가능성이 있다기보다는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북특사 파견 문제를 놓고 미국과) 조율은 안 됐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4·11 한미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선 “(북미 간)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가급적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양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도 의제인가”라는 물음에 정 실장은 “정상 간에는 폭넓은 틀 속에서 여러 문제를 다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