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이 21일 ‘하루 파업’에 나선다.
노동자들은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기자회견, 집회, 천막농성 등을 진행해왔다. 보건의료노조·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민주일반연맹 등 3개 산별연맹이 연대 투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관련해 ‘제주영리병원 철회와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이하 무상의료운동본부)’는 20일 성명을 통해 “병원 모든 노동자들과 의료진의 잘 짜인 유기적 협업에 의해서만 병원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다”며 “병원의 유기적 협업이 외주화로 인해 단절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이로 인해 병원 노동자들과 환자, 방문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사용자 측은 병원 직고용이 아니라 자회사를 만들어 고용하겠다고 하며 정부의 자회사 ‘정규직화’ 꼼수를 국립대병원들도 그대로 따르려 하고 있다”면서 “다른 국립대병원들은 서울대병원이 어떻게 하는지 눈치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교육부도 직고용 정규직화를 강제하지 않고 있다”며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이 정규직화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선 것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월에 계약이 만료되면 또다시 계약을 하고 파견용역 노동자로 일해야 하기 때문에, 6월 말 이전에 모든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