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에 첫 국가트라우마센터가 21일 개소한다.
국립부곡병원은 국가 차원의 효과적인 재난 트라우마 심리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국립부곡병원 내에 영남권 센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재난이나 그 밖의 사고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트라우마 경험자에 대한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 지원 및 심리지원 매뉴얼 개발·보급, 트라우마 관련 조사·연구 활동 수행하게 된다.
개소식에는 이철 국가트라우마센터장, 최종혁 국립춘천병원장, 경상남도 이철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울산광역시 김경승 정신건강복지센터장 및 유관 기관·학회 등에서 여러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가트라우마센터 안심버스 공간에서 스트레스 측정, 전자기장을 이용한 뇌 안정화 프로그램 등 정신건강 서비스 등을 체험했다. 이어 ‘재난트라우마 회복과 대응 체계 이해’를 주제로 재난정신건강 학술토론회도 열렸다.
보건복지부는 각 권역 중에서는 처음으로 국립부곡병원 내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 지역 내 재난심리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트라우마 전문가 양성 및 치료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재난피해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참고로 지난해 4월5일 국립정신건강센터 내 국가트라우마센터 설치 이후 각 권역은 국립부곡병원 내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향후 공주·나주·춘천 등 국립정신병원에도 설치가 예정돼 있다.
센터장은 국립부곡병원장이 겸임하고 총 8명의 정신건강전문요원이 팀원으로 구성된다. 이영렬 국립부곡병원장은 “이번 국가트라우마센터 개소로 영남권에서도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전문적 재난심리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