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통합 돌봄(이하 커뮤니티케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한국보건행정학회, 한국장기요양학회와 함께 2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1회 지역사회 통합돌봄 2026 비전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제1단계 노인 커뮤니티케어 중심 : 지역사회 통합돌봄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후속연구·논의과제를 제시하고, ‘포럼’을 통해 앞선 과제들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포럼 주제는 ‘다가오는 초고령사회,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논하다’. 특히 이날 닐 길버트(Neil Gilbert) 미국 U.C. 버클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특강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닐 길버트 교수는 ‘한국의 노인과 아동을 위한 돌봄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장기요양지출 증가에 대한 정책대안으로 장기입원 대신 커뮤니티케어 제공 장려 등을 제시했다.
이어 정형선 한국보건행정학회장과 김홍수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이후 이규식 건강복지정책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석재은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성종호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김원일 대한간호협회 정책자문위원 ▲김철중 조선일보 기자 ▲이용갑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 ▲임호근 복지부 커뮤니티케어추진단장 등의 토론이 진행됐다.
복지부와 건보공단은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사항들을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선도 사업 지역에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권덕철 복지부 차관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모든 국민은 본인이 살던 곳에서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면서 본인의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들의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2026 비전 포럼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가치가 국민적 공감을 얻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