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목표? 재미있는 드라마”… ‘검블유’ 제작진의 자신감

“우리의 목표? 재미있는 드라마”… ‘검블유’ 제작진의 자신감

기사승인 2019-05-29 15:56:31

“섹시하고, 매력적이고,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

29일 오후 서울 언주로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tvN 새 수목극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제작진과 출연진은 작품의 특징과 차별점을 묻는 말에 “재미”라고 입을 모았다. 포털사이트라는 새로운 배경에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무엇보다 재미있게 담아내겠다는 각오다. 

‘검블유’는 트랜트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미스터 션샤인’을 공동연출한 정지현 PD와 김은숙 작가의 보조작가로 필력을 쌓은 권도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날 정지현 PD는 “권도은 작가의 대본을 읽고, 작가님께 어떤 작품을 만들고 싶은지 물었다. 작가님은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저도 연출에 있어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검블유’는 일과 사랑, 현실과 판타지가 섞인 작품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포털사이트 업체인 만큼, 검색어 조작 등 사회적인 이슈에 허구적인 상상력을 더해 풀어냈다. 정지현 PD는 “(포털사이트) 관계자들 인터뷰했지만 취재가 쉽지 않았다. 저희가 알고 있는 선에서 허구를 더해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2년 만에 이 작품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임수정은 업계 1위 포털사이트 유니콘의 서비스 전략 본부장이자, 승부욕의 화신인 배타미 역을 맡아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선보인다. 임수정은 “포털사이트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담은 내용에 저 또한 공감할 수 있었다”며 “20대부터 40대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다”고 운을 뗐다. 자신이 연기하는 배타미에 관해선 “지금껏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여성 캐릭터다. 자기 일에 있어 목표 지향적이고, 성공하고자 하는 성취욕도 강하다. 반면에 사랑 앞에선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배타미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천재음악가 박모건 역에는 배우 장기용이 캐스팅 됐다. 장기용은 “포털사이트라는 새로운 소재와 배타미와 펼치는 로맨스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전작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점에 관해선 “지금까지 주로 센 캐릭터만 연기했다. 그래서 몸과 목소리에 힘이 많이 들어갔었는데, 박모건을 연기하면서는 일상생활에서 웃는 얼굴이나 목소리를 사용하기도 한다. 카메라 앞에서 힘을 빼는 작업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임수정과 전혜진은 “장기용이 드라마 속 박모건과 닮은 부분이 많다”고 말해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임수정은 “배타미와 박모건이 10살 차이가 난다. 하지만 단순히 연하남이 가진 판타지를 주기보다, 연기적인 호흡이 좋아 여성 시청자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고 귀띔했다.

다음달 5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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