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남편 살해 30대 여성, 범행 '시인'…시신 유기 장소는 '함구'

제주 전남편 살해 30대 여성, 범행 '시인'…시신 유기 장소는 '함구'

기사승인 2019-06-03 05:00:00

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여성이 범행을 시인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시신을 유기한 장소 등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일 살인 등의 혐의로 고모씨(36·여·충북 청주)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A씨(36)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톱 등을 발견하기도 했다.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일부 시인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조사를 마친 고씨는 "혼자 A씨를 죽이고 (펜션을) 빠져 나왔다"고 진술했지만 일부 진술을 번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씨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전남편의 시신과 공범의 존재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고씨는 전남편과 2년 전 헤어진 후 육지 지역에서 살았으며, 지난달 제주로 들어와 전남편과 함께 투숙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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