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이주여성 폭력피해 상담소가 대구에 문을 연다.
진선미 장관은 전국에서 처음 설립된 ‘대구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 개소식에 참석코자 19일 오후 대구시 중구의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에 방문한다. ‘대구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는 여가부와 대구시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가정폭력·성폭력 등 폭력피해 이주여성의 특성에 맞는 상담, 의료법률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기관이다.
상담소가 개소되면 대구 및 경북지역의 이주여성들은 한국어 및 출신국가의 언어로 전문 상담과 통역·번역, 의료·법률, 일시보호 등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그간 다누리콜센터, 가정폭력상담소, 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 등에서 폭력피해 이주여성에게 초기상담 및 정보제공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여가부는 앞으로 상담인력 부족 문제가 해소되면, 이주여성의 우리사회 정착지원과 권리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해 여가부는 이번 대구상담소 개소에 이어 7월에 인천과 충북에 이주여성상담소를 개소하고, 6월말에 추가로 2개 지역을 선정키로 했다.
진선미 장관은 “이주여성이 가정폭력, 성폭력 등 폭력피해를 당할 경우 심리․정서적 충격과 고용·체류불안정 등 이주여성만의 특수한 문제를 겪을 수 있으므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이주여성에 대한 관용과 배려, 인권 감수성을 한 단계 성숙시켜 모든 사람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폭력피해 이주여성 맞춤 상담지원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진 장관은 이날 오전 경북대 사회과학대학에서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평등 포용사회’라는 주제로 학부, 대학원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