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 피해자·가해자 ‘분리 조치’ 안 해 논란

경찰, 폭행 피해자·가해자 ‘분리 조치’ 안 해 논란

경찰 의혹 부인, 현장 CCTV와 스마트폰 영상 토대로 사실관계 확인 예정

기사승인 2019-06-20 01:00:00

지구대 경찰관들이 폭행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조치 하지 않았다는 진정이 제기돼 경찰이 감찰 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청라지구대 소속 A 경위 등 경찰관 5명에 대한 진정이 제기돼 감찰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위 등은 지난달 17일 인천 서구의 한 주점에서 폭행 피해자인 B(47)씨와 가해자 C(50)씨 등 3명을 분리하지 않는 등 부적절한 조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당시 A 경위 등은 B씨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지만, 폭행 가해자들과 그를 한 장소에 있도록 방치했다는 것이 진정 내용이다. 

B씨는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달 18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직접 진정서를 제출했다. B씨는 당시 폭행 피해로 코뼈 등을 다쳐 전치 4주의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조사를 거쳐 C씨 등 3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A 경위 등은 감찰 조사에서 당시 가해자가 피해자라고 주장해 스마트폰으로 현장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와 스마트폰 영상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조사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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