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야생 진드기 물려 50대 사망…올해 전국 네 번째

전북서 야생 진드기 물려 50대 사망…올해 전국 네 번째

기사승인 2019-06-23 16:27:59

전북에서 올해 첫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SFTS에 걸린 50대 남성 A씨가 익산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22일 낮에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A씨는 지난 20일 기력저하로 개인병원을 찾았다가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 증상을 보여 대형병원으로 옮겨졌고 21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엉덩이에는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됐다.

올해 SFTS로 전국에서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전북 도내에선 7명에게 발병해 3명은 완치됐고 3명은 치료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SFTS는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발견됐고 2011년 처음으로 환자에게서 감염이 확인된 신종 전염성 질병이다. 주로 SFTS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가 매개체가 돼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1주에서 2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앓는다. 이후 설사·근육통 등을 보이게 되고 의식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이다가 사망하기도 한다. 현재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20%를 웃돌 정도로 치명적이라 유사한 증상을 보이게 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도 보건당국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주 연령층이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아 작업복과 긴 옷·장갑·장화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도 사용할 것을 권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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