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강 추가 시신 발견, 지문감식 실패로 신원확인 3일 이상 걸릴 전망

다뉴브강 추가 시신 발견, 지문감식 실패로 신원확인 3일 이상 걸릴 전망

기사승인 2019-06-23 19:06:14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참사와 관련해 22일(현지시간) 추가로 수습한 시신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3일 부다페스트에 파견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과 신속대응팀은 전날 수습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에 대해 신원확인 작업에 들어갔지만, 시신 부패로 지문 채취에 실패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DNA 감식을 통한 신원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DNA 감식으로 인한 신원확인은 최소 3일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소요된다고 신속대응팀은 설명했다.

시신은 22일(현지시간) 오후에 침몰현장으로부터 하류로 30km 떨어진 체펠섬 지역에서 헝가리 어부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당국은 이 시신이 한국인 관광객이 탑승한 채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실종자로 추정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시신이 귀걸이를 착용한 것을 보고 신속대응팀은 여성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신이 허블레아니호의 한국인 탑승객이라면 남은 한국인 실종자는 2명, 한국인 사망자는 24명이 된다. 

한편,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에서 한국 관광객 33명을 태우고 야경 투어에 나섰던 허블레아니호는 뒤따라 오던 크루즈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혀 침몰했다. 이 사고 직후 한국인 승객 중 7명만 구조됐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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