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성추행 의혹’ 서울대 교수,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제자 성추행 의혹’ 서울대 교수,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기사승인 2019-06-24 01:00:00

제자를 성추행한 의혹으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서울대 교수가 피해 학생으로부터 고소당해 수사를 받게됐다.

23일 ‘서울대 A교수 사건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피해자 김실비아(29)씨는 A 교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1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A교수가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강제추행을 저질렀다고 작성했다. 2015년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방문한 볼리비아에서는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손가락으로 정수리를 문질렀고, 2017년에는 스페인에서 음주를 강요하고 치마를 들추며 허벅지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인권센터가 이미 이런 의혹을 조사하고 A교수에 대한 중징계를 요청한 점도 고소장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사건 직후 대학원 동료들에게 A교수의 행위를 알리며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등도 검찰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김씨는 A 교수 사건에 직접 대응하고자 최근 귀국했다. 김씨는 지난 12일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열린 특위 기자회견에 참석해 A 교수의 파면과 대학 징계위원회의 투명한 운영을 요구하기도 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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