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대로 물건 사면 인연도 드립니다 ‘썸바이벌 1+1’

취향대로 물건 사면 인연도 드립니다 ‘썸바이벌 1+1’

기사승인 2019-06-25 13:10:44

취향대로 물건을 사면 취향이 맞는 사람도 함께 따라 온다. 새롭게 시작하는 연애리얼리티 ‘썸바이벌 1+1’의 콘셉트다. 이 프로그램은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는 취향에 집중해 참여자들을 연결한다. 취향만 맞춰 짝을 이룬 참여자들은 인연이 될 수 있을까.

25일 오전 서울 매봉산로 KBS미디어센터에서 KBS2 새 예능 ‘썸바이벌 1+1’(이하 ‘썸바이벌’)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수근, 소유, 김희철, 연출을 맡은 강승연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썸바이벌’은 청춘남녀가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며 인연을 만드는 연애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각 편마다 미리 신청한 일반인 참여자가 출연해, 커플에 도전한다. 방송인 이수근, 김희철, 소유, 피오가 진행자인 ‘썸매니저’로 활약한다.

마트와 취향, 일반인 참여자는 이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강승연 PD는 ‘썸바이벌’에 관해 “외모나 ‘스펙’ 같은 조건을 모두 지양하고 오로지 취향으로만 ‘썸’을 타고 커플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른 장소가 아닌 대형마트를 배경으로 선택한 것에 관해선 “일반인 출연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을 쇼핑하기 위해선 편하게 갈 수 있는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수의 일반인 출연진이 주인공이고 물건을 고르는 취향대로 짝을 이루다 보니 돌발 상황도 있었다. 제작진의 간섭 없이 촬영이 이루어지다 보니, 1회 촬영에선 동성 간 짝이 되는 경우도 다수 발생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매회 생긴 변수를 확인하고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재미를 위해서 시스템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강 PD는 “1회 땐 20명이 촬영에 왔다가 커플이 된 분들만 촬영을 진행했고, 최종우승 커플에게만 상금을 지급했다”며 “하지만 세 번째 촬영에선 참여자 수를 줄이는 대신 탈락제도를 없앴다. 참여자 모두가 짝을 이룰 수 있게끔 진행했다. 그 안에서 최종 커플이 된 분에 한해서 데이트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귀띔했다.

이수근은 “취향이 맞아서 처음 짝이 된다고 해도 그 커플로 끝까지 가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게임과 선택을 통해서 짝이 바뀐다. 서바이벌적인 성격은 있지만 탈락하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 다양한 게임을 넣자고 주장했다는 김희철은 “‘천생연분’ ‘연애편지’ ‘엑스맨’ 등 즐겨 봤던 예능에서 했을 법한 게임을 해도 좋을 것 같았다. 실질적으로 요즘 시청자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으나, 방송 이후 차차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서 썸매니저로 호칭되는 MC들은 취향에 따른 의외의 상황이 프로그램의 재미라고 입을 모았다. 이수근은 “취향만 보고 이성과 짝을 이루기 때문에, 현실에선 생각지도 못한 상대와 ‘썸’을 탈 수 있다”고 말했다.

소유는 ‘썸바이벌’ 참여자들에게 “마음에 드는 사람의 취향을 빨리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후에 솔직하게 다가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오는 26일 오후 11시10분 첫 방송.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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