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고래 회충이 나왔지만, 학교 교장은 여학생들이 까탈스럽다며 되레 학생들을 타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한 고교 학생이 급식으로 배식된 생선에서 고래회충이 나왔다고 학교에 알렸다. 학교 측은 생선을 납품한 식재료 업체에 즉각 알리고 해당 업체가 있는 관할 구청에 신고했다.
급식을 먹고 배탈이나 메스꺼움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었지만, 교장은 “여학생들이라 까탈스럽다”고 말해 비판을 샀다. 교장은 발언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관할 교육지원청은 구청에 급식과 관련한 사진 등을 보내고 납품 업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