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7일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17개 광역 시·도 및 시·군·구에서 다양한 기념식과 행사가 개최된다.
여성가족부를 비롯한 여러 중앙행정기관은 ‘평등을 일상으로-함께 한 100년, 함께 할 100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관련 행사를 열 계획이다. 양성평등주간은 지난 1996년부터 ‘여성주간’으로 운영돼 오다가 ‘양성평등기본법’ 시행에 따라 2015년부터 양성평등주간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올해로 24번 째.
우선 여가부는 다음달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여성·시민단체, 양성평등 진흥 유공자 및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차원의 2019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연다.
또 인구·가족·건강·경제활동 등 여성의 삶을 통계로 알아보는‘2019년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통계청과 함께 발표한다. 성평등 채용 안내서인 ‘성평등 일자리, 차별 없는 채용이 만듭니다’도 발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나다움 어린이책’ 토론회와 도서 전시회, 일본군‘위안부’피해 관련 순회전도 광주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6개 도시 순환 개최된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국방부, 경찰청 등도 직원 대상 성평등 교육, 강연, 공모전, 영화 상영 등을 실시키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6일 ‘문화예술이 젠더를 말하다’라는 성평등 문화캠페인을 진행한다.
지역 행사도 눈에 띈다. 서울시는 1일 기념식과 함께 성평등 노동정책 특강과 토론회를 비롯하여 ‘씨네토크’, 시민체험 행사 등을 연다. 대구시는 5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여성행복 정책박람회, 토론회 등 여성분야 종합박람회인 ‘여성UP(업) 엑스포’를 개최할 예정이다. 타 지자체도 기념식, 유공자 표창, 토론회, 특강, 전시회 등을 준비 중이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이번 양성평등주간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성평등을 위한 과거 10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양성평등주간 행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을 위한 희망메시지를 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