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 조명

그알,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 조명

그알,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 조명

기사승인 2019-06-29 17:10:08

SBS 시사탐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숙명여고 쌍둥이 사건이 다뤄진다. 

지난해 7월 내신 경쟁이 치열한 숙명여고에서 당시 2학년에 재학 중인 쌍둥이 자매가 동시에 문·이과 전교 1등을 각각 차지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1년 전 전교 121등과 전교 59등을 기록했던 쌍둥이 자매였던 터라 비약적인 성적 향상에 관심이 쏠렸다.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가 같은 학교 교무부장 현 씨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각종 의혹이 번지기 시작했다. 현씨에게 정기고사 시험 답안지에 대한 결재권이 있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쌍둥이에 대한 의혹의 글이 계속 올라왔다. 

경찰 조사 결과, 시험 직전 교무실에 혼자 나와 야근을 한 교무부장의 행적이 포착됐다. 그리고 압수수색을 통해 쌍둥이의 방에서 시험 과목 정답이 빼곡하게 적힌 수상한 암기장과 의문의 쪽지, 깨알같이 작고 연하게 정답이 적힌 시험지 등이 증거물로 확보됐다. 

지난 5월 전 교무부장 현씨는 업무 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알 제작진은 쌍둥이의 어머니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이 같은 일이 숙명여고에서 처음 일어난 일은 아니라는 의혹이 더해졌다. 전직 교사 자녀들 대부분 숙명여고에 진학했고, 서울 명문대에 진학했다는 것. 그들 역시 시험 서류 관련 결재권을 쥐고 있었던 교사들이었던 것. 방송은 29일 밤 11시 10분.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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