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학교건물 ‘불에 안 타는 자재’로 교체

서울교육청, 학교건물 ‘불에 안 타는 자재’로 교체

기사승인 2019-07-02 18:23:31

서울시교육청이 학교건물의 마감재를 준불연재(불에 잘 타지 않는 재질)나 불연재로 교체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화재가 발생한 은평구 은명초등학교 외벽 마감재로 불에 잘 타는 드라이비트가 쓰였지만, 교육청에서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자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교육청은 이달 중순까지 학교와 직속 기관 건물 중 드라이비트가 사용됐거나 필로티 구조의 건물이 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외벽이나 필로티 천장이 드라이비트로 마감된 건물에 대해 연차적으로 준불연재나 불연재로 마감재를 변경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현재 신·증축 중인 건물은 준불연재나 불연재 마감재를 쓰도록 했다. 향후 불에 잘 타는 가연재는 마감재로 사용하지 못하게 지침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에서 드라이비트가 사용된 건물은 전체의 30.7%인 419개교였다. 화재가 발생한 은명초도 드라이비트가 사용됐지만 김 의원에 제출한 통계에는 빠져 있었다.

교육청은 이에 대해 학교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마감재를 학교시설통합정보시스템에 입력하면서 다른 자재가 누락돼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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