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 금융부문 기금운용 수익률 ‘–0.89%’

지난해 국민연금 금융부문 기금운용 수익률 ‘–0.89%’

기사승인 2019-07-05 12:22:00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기금운용 수익률은 –0.89%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도 7.28% 보다 8.17%p 하락한 수치이다. 관련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지난해보다 하락한 45.4%로 결정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기금위원장)은 “대내‧외 금융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요 글로벌 연기금의 성과와 비교할 때 국민연금은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본다”면서도 “시장 수익률(BM) 대비 국민연금의 성과가 낮은 점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2019년도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총 8개의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의결안건은 ▲2018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 ▲2018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안) ▲2019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이다. 

이밖에도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 관련 후속조치(초안)를 비롯해 ▲국민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초안) ▲‘지능형 연금복지 통합플랫폼’ 구축 사업계획(안) ▲2019년도 4월 말 국민연금 기금운용 현황(잠정) ▲2019년도 제5차 회의록(요약) 등을 보고받았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국민연금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코드) 관련 후속조치(초안)’로, 여기에는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 행사 가이드라인 ▲위탁운용사 의결권행사 위임 가이드라인 ▲위탁운용사 선정‧평가 시 가점부여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을 행사하는 데 필요한 기준, 방법 절차를 명확히 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위탁운용사 의결권행사 위임 가이드라인(초안)은 국민연금이 직접 행사해 온 의결권을 위탁운용사에 위임하여 행사함으로써 연금 사회주의 논란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국내 자본시장도 건강하게 발전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초안)’의 경우, 기존 책임투자전략을 개선하고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등 요소들을  고려한 투자방식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눈길을 끈다. 여기에는 ▲책임투자 원칙 수립 ▲책임투자 위탁펀드 규모 및 자산군 확대 등의 검토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공청회 등을 통한 여러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금위가 의결한 ‘201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올해 노후긴급자금 대부사업 추가소요예산 210억 원을 증액하는 내용이다. 이는 금융권에서 소외된 고령의 연금수급자에게 긴급히 필요한 생활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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