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노트북… 혹사당하는 우리 ‘손’

스마트폰·노트북… 혹사당하는 우리 ‘손’

기사승인 2019-07-15 10:12:32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의 과도한 사용으로 손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방아쇠 손가락(손가락 수지)’, 손가락 관절염 등은 모두 과도한 손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선 방아쇠 손가락은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이 염증으로 두꺼워지면서 구부리고 펼 때 좁은 터널에 걸리게 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손가락이 튕기는 느낌 때문에 ‘방아쇠 손가락’이란 이름이 붙은 것. 

이 증상은 주로 움켜쥐는 동작을 많이 할 경우 발생한다. 약지와 검지에 무리를 받거나 당뇨가 있는 경우, 또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심해지면 손가락을 완전히 펴거나 구부리기 힘들 수도 있다. 

발병 초기에는 손가락 사용을 자제하면서 온찜질, 소염진통제 복용으로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심해지면 전문의의 치료가 요구된다. 

또한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손가락 마디 통증이 지속될 때 손가락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질환은 주로 가장 끝 부위인 윈위지 관절에 발생한다. 심해지면 손가락 마디가 두꺼워지면서 구부리고 펴는 것이 힘들어진다. 

통상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컴퓨터 등을 장기간 사용하는 이들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손가락 관절염이 생기면 아침에 증상이 더 심해지고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손가락 관절염은 손사용에 제한을 많이 줄 수 있어 업무 및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예방법은 평소 스마트폰 등의 무리한 사용을 줄이고 손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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