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장(사진)이 줄기세포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한 안정적·지속적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12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2019 국민일보·쿠키뉴스 미래의학포럼(Future Medicine & Bio-Health Forum 2019)’에서 “전 세계는 다양한 종류의 세포를 생산하는 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약간 늦춰진 감이 있어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참고로 미래의학포럼은 지난 2016년부터 국민일보와 쿠키뉴스가 주최·주관해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현안과 과제, 제안을 민·관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로 4회째. 이번 포럼은 ‘바이오 헬스산업 혁신방향,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마련됐다.
‘재생 의료 어디까지 왔나-현재와 전망’을 주제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 전문가 패널토론에 나선 김 센터장은 “우리나라 줄기세포 연구 및 재생의학 발전은 성체 줄기세포를 중심으로 발전이 이뤄졌다”며 “당초 성체줄기세포를 통한 산업발전, 재투자를 통한 차세대 산업으로 발전될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센터장은 “초기 기술개발을 넘어선 치료제 등 차세대 기술개발이 필요함에도 우리나라는 이에 상대적으로 늦춰진 감이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 재생의학 발전 방향과 관련해 김 센터장은 “신약개발 업체들 중에는 환자 맞춤형 세포를 활용해 신약 개발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도 “아직 우리나라 상당수 신약 개발 제약사들은 이를 낯설어 한다”고 설명했다. 즉, 줄기세포 자체 연구뿐만 아니라 줄기세포 기술이 신약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아울러 김 센터장은 이러한 여러 가능성을 가진 기술 개발을 위한 당부도 전했다. 그는 “미래 기술의 발전을 위해선 연구개발에 필요한 투자가 안정적,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